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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맥' 반기문 "각하는 한국·한국인의 진정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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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맥' 반기문 "각하는 한국·한국인의 진정한 친구"

입력
2020.11.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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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재단 통해 당선 축하 서한 발표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2020 ESG 글로벌 서밋: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가능한 금융의 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2020 ESG 글로벌 서밋: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가능한 금융의 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많은 한국인은 각하가 한국과 한국인의 진정한 친구라고 믿고 있다"라며 축하의 뜻을 밝혔다. 유엔 재직 시절 부통령이던 바이든 당선인과 활발하게 소통한 바 있는 반 전 총장은 그와의 가교 역할을 하리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9일 반기문 재단을 통해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당선 축하 서한'을 통해 "개인적으로 각하의 리더십이 미국의 번영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증진하는 시대적 과업을 커다란 성공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피로 맺은 군사동맹에서 시작돼 포괄적 가치동맹으로 발전됐고, 각하의 리더십 아래 앞으로 더욱 공고한 동맹으로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과 자신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 시 부통령이었던 각하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일했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기문 재단에서 9일 공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당선 축하 서한. 반기문 재단

반기문 재단에서 9일 공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당선 축하 서한. 반기문 재단

반 전 사무총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선 승리를 확정 짓고 가진 '윌밍턴 연설'을 두고 "저를 포함한 많은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취임 직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각하의 다짐은 세계 시민에게 큰 용기와 격려를 줬다"라며 "기후변화 협약에의 신속한 복귀를 천명한 것도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국제사회의 선도적 지도력을 회복, 유엔과 함께 지난 수년간 손상된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우리의 자손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망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또 "웰밍턴 연설 말미에 신념을 지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신념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그는 "신념 확산의 여정에 자랑스럽게 동참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 공동의 신념과 가치에 대해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라면서 글을 맺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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