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파우치 "화이자 백신효과 90%, 예상 밖 결과 '놀랍다'" 기대

알림

파우치 "화이자 백신효과 90%, 예상 밖 결과 '놀랍다'" 기대

입력
2020.11.10 10:14
수정
2020.11.10 10:17
0 0

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인도 환영

지난달 23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증언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 소장. 이날 청문회에서 그는 코로나19가 감염자들에게 미칠 장기 영향을 경고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증언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 소장. 이날 청문회에서 그는 코로나19가 감염자들에게 미칠 장기 영향을 경고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효과에 미국 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 소장도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화이자의 백신은 3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파우치 소장은 9일(현지시간)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방지를 위한 연구단체 ‘HIV 예방 시험 네트워크(HPTN)’의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화이자의 연구결과는) 놀랍다”며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의 모든 활동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ㆍ전령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의 효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온테크와 함께 해당 방법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파우치 소장은 미 바이오업체 모더나 역시 mRNA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발표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백신의 표적이라는 점도 상당히 입증된다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실상 다른 모든 백신 후보도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백신 효과가 50~60%만 돼도 그런대로 괜찮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배석한 가운데 대선 승리 선언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배석한 가운데 대선 승리 선언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윌밍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이날 델라웨어주(州)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의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여전히 암흑의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이 감염병과 싸우기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새 행정부의 의지를 내비쳤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여러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회견에 앞서 코로나19 대처를 정면으로 다루기 위한 13명의 자문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주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