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희망기업의 고객층과 그들이 원하는 것부터 파악하라”, “나만의 아주 특별한 장점을 어필해라.”
10~11일 이틀간 열린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메인 행사 중 하나인 진학사(교육기업)의 ‘캐치카페와 함께 하는 취업 설명회’에는 공기업 취업 성공 꿀팁들이 쏟아졌다. 국가 공기업 채용담당자부터 갓 입사한 신입 직원의 입을 통해서다. 인사담당자는 공기업의 일반적인 채용 전형과 인재상 등을, 신입 직원은 자신의 취업 성공 비법과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관문을 뚫을 더 많은 비법을 알려 달라”며 연신 질문을 쏟아냈다.
대학생들의 취업 희망 선호도가 높은 공기업 관련 설명회답게 관람 열기는 그 어느곳보다 뜨거웠다. 관심사는 당연히 좁은 취업 관문을 뚫은 비법이었다.
공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성실히 응답했다. 남희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인사담당자는 “면접에 임할 때 기업의 공익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성에 대해서도 어필해 균형적인 감각을 보여주라”라고 말했다.
최윤수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사팀 차장은 “자기 소개서에 자기만의 포인트를 써야 한다”며 “직무 관련 경험과 교육활동 등을 잘 녹인다면 수많은 지원서와 차별화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블라인드채용’ 대비 전략도 공개됐다. 엄준철 한국국토정보공사(LX) 인사팀장은 “자소서에 토익, 토플 점수는 물론, 출신 지역과 학교 등도 기재할 수 없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돼 변별력 있는 인재를 뽑는 게 어려워졌다”며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자격가점(1~2%)을 따는 게 채용에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공기업 지원에 필요한 자소서 작성법, 면접 특강이야말로 취준생의 눈길을 모았다. 최윤지 캐치카페 취업 강사는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에 대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향상을 위해 교육활동, 시간관리 방법 등을 강의해 행사를 더 풍성하게 했다.
관람객은 박수로 호응했다. 내년 봄 대학 졸업을 앞둔 김윤지(23)씨는 “입사 1년차 직원들이 나와 자신들이 준비한 과정과 경험을 얘기하며 취업에 도움이 될 생생한 정보를 들려줘 인상 깊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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