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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노인병 아냐… 잦은 스마트폰 사용 탓 3040 백내장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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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노인병 아냐… 잦은 스마트폰 사용 탓 3040 백내장 늘었다

입력
2020.1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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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젊은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젊은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눈은 신체 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발생하는 곳이다. 눈에 생기는 노화 현상 가운데 대표적인 질환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안구 통증 또는 분비물이 생기고, 시력이 떨어진다. 또한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複視),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 등이 나타난다.

보통 노화 현상, 외상, 포도막염 또는 전신 질환 합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가장 흔한 것은 노화에 의한 노인성 백내장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백내장이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

하지만 최근 30~40대 젊은 층에서 백내장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졌다. 원인으로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푸른 파장 빛이나 자외선에 대한 노출 시간이 많아지는 것 등이 꼽히고 있다.

백내장 진단은 산동제(동공이 커지도록 하는 안약)를 점안한 후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해 백내장 진행 정도와 양상을 파악한다. 이후 백내장 치료를 위해 안약과 알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백내장 진행을 늦출 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유화 흡입술'로 백내장을 치료한다. 이 치료법은 2.2㎜ 정도의 각막 윤부를 절개한 뒤 혼탁된 수정체를 물처럼 유화ㆍ액화하면서 제거한 뒤 인공 수정체를 넣는 방식이다. 절개창을 많이 열고 수정체를 제거했던 기존 방법보다 상처 치유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

최광언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휴식을 취할 때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시청하기보다는 눈을 감고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때부터 더욱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교수는 “백내장이 단순히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시력이 떨어져 백내장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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