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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핵활동 지속 유감"… 北 "추측·조작"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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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핵활동 지속 유감"… 北 "추측·조작" 반발

입력
2020.11.12 09:11
수정
2020.11.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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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프로그램 꾸준히 관찰 중"?
김성 北 대사 "추측과 조작" 반박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를 촉구했다. 북한의 핵활동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이유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보고에서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임이 명백하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IAEA가 위성사진 등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며 북한을 향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NPT의 안전조치협정에 조속히 복귀하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요구로 지난 2009년 IAEA 사찰관들이 북한을 나온 이후 10년 동안의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985년 NPT에 가입했으나 IAEA가 임시핵사찰 이후 특별핵사찰을 요구하자 이에 반발해 1993년 3월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탈퇴를 유보했었으나 2차 북핵 위기가 발생하자 2003년 1월 다시 탈퇴를 선언했다.

이날 유엔주재 한국 대표부도 이날 IAEA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데 핵심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인 핵감시 활동에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대표부 역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다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IAEA의 지적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IAEA의 연례보고서는 추측과 조작으로 가득차 있으며, 이들은 서방 국가의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김 대사는 이날 직접 뉴욕 유엔 본부 총회장에서 약 2분30초 동안 발언을 하며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에 반박했다고 RFA는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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