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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세 번째 총리 취임 생각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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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세 번째 총리 취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입력
2020.11.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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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재 과시에 따른 총리 복귀설 부인
"스가, 중의원선거 과반 유지 시 계속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14일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자민당 총재 선거 투개표에서 차기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14일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자민당 총재 선거 투개표에서 차기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다시 한번 총리로 취임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12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의 세 번째 총리 도전설에 대해 이 같이 부인했다. 2006년 9월(1년)과 2012년 12월(약 7년 9개월) 등 두 차례 총리에 취임한 그는 지난 9월 지병 재발을 이유로 도중 사임했다. 그러나 최근 당내 보수·우파 성향 의원 모임 등에 참석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면서 다시 한번 총리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돌고 있다. 그는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가 속한 호소다파는 여전히 당내 최대 계파를 구성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내년 9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임기가 끝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경우에는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가) 압도적으로 신임을 받았다. 솔직히 말해 1년 후에 (총재 선거를) 또 할까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또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스가 총리가 이기면 당연히 속투(투수를 교체하지 않음)다. 이긴다는 것은 여당이 과반수를 얻는 것이다. 승패는 의석이 얼마나 줄었는지 늘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가 스가 총리의 속투를 언급한 것은 향후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최근 스가 총리가 아베 정권 당시 추진한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밝힌 학자들을 일본학술회의 회원으로 임명하지 않아 발생한 논란에 대해선 "학술회의를 두는 필요성을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도쿄= 김회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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