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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이낙연·이재명 이어 3위... 왜 이틀 만에 '반토막' 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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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이낙연·이재명 이어 3위... 왜 이틀 만에 '반토막' 났나

입력
2020.11.13 11:30
수정
2020.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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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KSOI 윤석열 11% 이낙연 21% 이재명 20%
한국갤럽도 11% 기록… 여권주자는 나란히 19%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지난달 29일 대전 고등검찰청, 지방검찰청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갖기 위해 지난달 29일 대전 고등검찰청, 지방검찰청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대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지지율) 조사에서 여권 후보로 분류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이 최근 관련 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양강 구도를 깨고 '3자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지 이틀만의 일이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공동으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1.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선두 그룹' 이낙연(21.1%) 대표와 이재명(20.9%) 지사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윤 총장의 지지율은 11%로 나란히 19%로 나타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뒤를 따랐다.

이는 앞선 1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쿠키뉴스가 이달 7~9일 실시한 조사에서 24.7%의 지지율을 기록, 이 대표(22.2%)와 이 지사(18.4%)를 제쳤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반토막 지지율, 여론조사 방식 차이 때문"

윤석열 총장이 한길리서치가 7~9일 진행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지지율 24.7%를 기록했다. 한길리서치

윤석열 총장이 한길리서치가 7~9일 진행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지지율 24.7%를 기록했다. 한길리서치

그렇다면 왜 며칠 만에 윤 총장의 지지율이 '반토막'이 난 걸까. 이는 여론조사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배종찬 인사이트K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길리서치의 조사는 (차기)후보가 몇 명 안 된다"며 "특히 야권 후보, 국민의힘 소속 후보는 거의 포함이 안 되다보니 윤 총장 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반면 CBS·KSOI 조사의 경우 윤 총장과 이 대표, 이 지사를 비롯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다수의 후보를 선택지로 제시한다. 한국갤럽은 별도의 보기를 주지 않는 '자유응답' 방식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쏠림 현상이 덜했다는 것이다. 또 유선 면접원과 자동응답 등 조사 방법 역시 답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윤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 안팎의 미미한 지지율을 보이던 윤 총장은 올해 7월 2주 차부터 3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검언 유착' 수사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던 시점과 맞물린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한 달 뒤인 8월 2주 차 조사에서 9%로 오른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선 1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배 소장 역시 "이번 CBS· KSOI 조사를 보면 '지지 후보가 없다'가 23.3%인데 이 중 한 절반가량은 보수 성향일 것"이라며 "이들이 총장 쪽으로 간다면 한길리서치 조사와 (지지율이) 비슷해진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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