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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벤투호, ‘3분 만에 3실점’ 멕시코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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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벤투호, ‘3분 만에 3실점’ 멕시코에 역전패

입력
2020.11.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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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상대 황의조 선제골 넣었으나 후반 무너저 2-3 패

손흥민(왼쪽)이 15일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왼쪽)이 15일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벤투호가 1년 만에 치른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허술한 수비로 무너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도움 속에 소속팀에서 부진하는 황의조(보르도)가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후반 중반 3분 만에 3실점을 한 게 아쉬웠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전적에서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4승 2무 8패로 열세를 이어갔고,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당한 1-2 패배 설욕에도 실패했다.

벤투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현지시간 12일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재검사 결과선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가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와 벤투호에서 무려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멕시코전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황의조(왼쪽)가 15일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왼쪽)가 15일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한 3-4-3 전술을 가동했다. 주세종(서울)과 손준호(전북)가 중원을 담당하고 좌우 윙백에는 이주용(전북)과 김태환(울산)이 맡았다. 수비라인엔 권경원(상주), 정우영(알사드), 원두재(울산)이 선발 출전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조현우(울산)을 대신한 선발 골키퍼는 구성윤(대구)이었다.

전반 2분 만에 골키퍼의 패스가 잘려 슈팅을 허용하더니 전반 15분에도 빌드업 과정에서 시도한 백패스가 멕시코의 오른쪽 날개 헤수스 코로나에게 연결됐지만 골키퍼 구성윤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탈압박에 어려움을 겪던 벤투호는 전반 21분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멕시코 진영 왼쪽 중원에서 이주용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 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단체사진을 촬영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단체사진을 촬영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그러나 경기 시작부터 풀리지 않은 빌드업에 결국 발목 잡혔다. 후반 22분 우리 진영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권경원의 패스가 막히면서 크로스를 허용한 벤투호는 히메니스에게 헤딩으로 동점골을 얻어맞았고, 2분 뒤에도 수비수의 전진 패스가 차단되며 우리엘 안투냐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멕시코의 카를로스 살세도에게 쐐기 골을 내주는 등 3분 만에 3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승리를 날렸다.

한국은 후반 28분 손준호 대신 이강인(발렌시아)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고, 후반 42분 이강인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권경원의 추격 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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