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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 MB·朴 사과?…문재인식 착한 척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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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 MB·朴 사과?…문재인식 착한 척 정치"

입력
2020.11.18 14:23
수정
2020.11.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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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통성 가진 분 아냐…전형적인 자기정치"
"지금은 제대로 야당 역할 할 때"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 대한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과거에 대해 사과할 만큼 정통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 방식과 내용은 자신에게 일임해달라고 했는데 이 문제는 김 위원장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토록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알아서 할 테니, 가만있어라?'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과거에 대해 사과를 할 만큼 정통성을 가진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당 대표가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해도 늦지 않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잘잘못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기 대선후보에게 일임하는 것이 도리다"라며 "지금은 상대에게 정치적 공격의 빌미만 제공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금 우리가 집중할 일은 사과보다는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이라며 "국민들은 말로 하는 사과보다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비판자로서의 역할과 대안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은 비판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며 "이 정권의 폭정에 대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성명 발표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역대 야당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전세대란, 부동산값 폭등에 대한 우리의 대안은 무엇이냐"며 "경제3법에 대한 우리의 대안과 기본소득은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이는 전형적인 김종인식 자기 정치일 뿐이다"라며 "사과는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이 해야 진정성이 있고, 그게 아니면 문재인식 '착한 척' 정치를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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