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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텔방 전셋집 전환' 방안에...야권 "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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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호텔방 전셋집 전환' 방안에...야권 "황당무계"

입력
2020.11.18 17:10
수정
2020.11.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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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관훈클럽 토론회서 전세 대책 밝히자
하태경 "서민한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냐"
유승민 "이런 걸 대책이라고 내놓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놓은 '호텔방 개조 전셋집 전환' 방안을 내놓자 18일 야권은 기가 막히고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텔을 전세주택으로 만든다는 이 대표,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호텔과 주거용 아파트는 기본 구조나 주거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건 맘 편히 아이들 키우고 편히 쉴 수 있는 주거공간이지, 환기도 안 되는 단칸 호텔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과 교육을 포기한 이 대표 대책은 서민들한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나 똑같다"라고 주장했다.


"편법을 국가에서 조장하자는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3선의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 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3선의원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 1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전세 대란을 두고 "성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뼈 아픈 패착"이라며 사과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대책으로 빈집, 상가, 오피스텔, 호텔을 구입한 뒤 주거용으로 개조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해운대 같은 관광지에는 지금도 호텔을 아파트로 개조해 투기장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아파트인 레지던스호텔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이 대표 주장은 이런 편법을 국가에서 조장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주택 시장 생태계를무너뜨린 정책은 폐기하라"

18일 오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충북 괴산군에 있는 자연드림파크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충북 괴산군에 있는 자연드림파크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기가 막힌다"라며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전날 SNS에서 "주택 시장의 생태계를 무너뜨린 정책들은 모두 폐기하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 다 해임하고 새로운 정책을 펼 사람들로 청와대와 정부 팀을 다시 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걸 대책이라고 내놓다니, 기가 막힌다"라며 "어느 국민이 그걸 해결책이라고 보겠나"라고 꼬집었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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