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SNS에 금태섭 자녀 재산 논란 옹호 글 올려?
"진보진영, 금태섭 탈당에 일제히 5년 전 문제 꺼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여권 인사들이 아들 재산 문제를 두고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자 "악덕 기획사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나간 연예인의 스캔들을 뿌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의 자녀 재산 증여는) 2015년 일이라는데 그때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며 "그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궁금하다"며 금 전 의원 자녀의 재산 형성 의혹을 제기했다.
하 대표는 또 이날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과 배우자, 자녀는 합계 8억4,500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제대로 냈는지 확인하면 된다"며 "장·차남이 낸 증여세는 어떻게 마련한 것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들 당에 있을 땐 문제 안 삼더니…"
다른 진보진영 인사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금 전 의원을 성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금 전 의원이 자신의 자녀에게는 수억원의 현금을 물려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이 자기들 당에 있을 때는 문제를 삼지 않다가 탈당하니 일제히 거론한다"고 꼬집었다. 금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당을 저격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진보진영이 수년 전 문제를 꺼내 공격하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금 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됐고, 4년 동안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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