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정무공사·?아베 비서관 역임 후나코시 기용
일본 외무성에서 한국을 담당하는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교체된다.
일본 정부는 24일 각의(국무회의)에서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외교담당 관방 부(副)장관보로 다음달 2일자로 발령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다키자키 국장 후임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관방·종합외교정책국 심의관이 기용된다.
후나코시 신임 국장은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지냈고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결정 논란이 벌어졌던 2014년 내각관방 국가안보국(NSS) 참사관으로서 두 차례 방한해 일본 정부 측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사무비서관으로 2개월 정도 일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내각의 수장인 총리를 직접 보좌하고 지원하는 내각관방으로 이동해 외교를 담당한다. 지난해 9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현 주인도네시아 대사 후임으로 아시아대양주국을 맡은 이후 한일 간 강제동원 배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내각관방에서는 국가안보국 차장, 성장전략회의 사무국장 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무총장 대리를 겸임한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키자키 국장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요직을 역임했으며 외교 문제를 잘 알고 있어 관방 부장관보로서 적임자라고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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