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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 대학 가느니…' 9급 공무원 공채에 10대 9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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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려 대학 가느니…' 9급 공무원 공채에 10대 9명 합격

입력
2020.1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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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일인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뉴시스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일인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뉴시스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10대 9명이 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극심한 취업난과 대학에 대한 회의감을 가진 10대가 늘면서 일찌감치 공무원 시험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60%에 육박했던 여성 합격자 비율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인사혁신처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4,729명을 25일 발표했다. 9급 공채는 당초 올해 3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 차례 연기돼 지난 7월 치러졌다.

9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49.7%(2,348명)였다. 1996년 처음 집계한 당시 33.2%에 불과했던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5년 43.9%, 2010년 41.5%, 2015년 51.6%으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지난해(57.4%)엔 거의 60%에 육박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남녀 구분 지어 뽑는 교정직에서 올해 남성을 많이 뽑다보니 상대적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9.0세였다. 20∼29세가 합격자가 전체의 65.1%(3,07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 28.8%(1,363명), 40∼49세 5.1%(239명), 50세 이상 0.8%(40명), 18∼19세 0.2%(9명) 순이었다. 9급 공채 10대 합격자는 2018년 10명, 2019년 5명 등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일부 단위에선 여성 합격자수가 70%를 넘어선 탓에 남성 합격자를 추가로 선발했다. 관세 등 2개 모집단위에서 남녀 7명(남성 5명ㆍ여성 2명)이 추가 합격했다. 정부는 양성평등목표제를 도입, 어느 한 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경우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고 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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