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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셧-다운 막아라'… 울산지역 대기업 방역 고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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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셧-다운 막아라'… 울산지역 대기업 방역 고삐 '바짝'

입력
2020.11.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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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현대차 등 거리두기 2단계 이상 격상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중되면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대형사업장에서 직원 한 명만 확진판정을 받아도 전 공장을 셧다운해야 하는 등 엄청난 매출 피해와 생산 차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 본사와 조선소 방역 지침을 2.5단계로 상향하고 10인 이상 회의와 필수 업무 외 국내 출장, 대면 집합 교육과 행사를 금지하고 부서 간 이동을 자제하로록 하는 한편 모든 사업장에 송년회, 승진 축하, 송별회 등을 포함한 회식과 사내 내·외 모임을 금지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 방역 기준을 높이고 모든 출장과 사내외 교육, 워크숍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다른 사업장 직원이나 공사 인원 등 모든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회식, 송년회, 정년퇴임식, 사내 동호회 활동 역시 전면 금지하고 협력사 부품 이송 차량 기사들은 사내에 들어오더라도 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또 가족이나 동거인이 확진자와 동선만 겹친 경우라도 회사로 곧바로 신고하고 일단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

경동도시가스와 대한유화, 고려아연, SK 울산콤플렉스, 에쓰오일 온산공장 등도 공장 소독은 물론 직원들의 대외활동 시 방역 규정준수 의무 하달과 흡연장 이용 인원 제한, 흡연 위치 지정 등 작은 부분까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대형 사업장이 밀집한 울산의 경우 단 한 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전 공정이 멈추는 등 대형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지만, 기업들은 이미 거리두기 2단계 이상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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