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0.6% 상승...두 달 연속 0%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영향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0.6% 상승하며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10월 정부 통신비 지원 영향으로 0.1%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0%대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작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9%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4.1% 하락했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이 중 공공서비스는 2.0%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는 1.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률은 0.9%, 외식 제외는 1.6%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 교육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