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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윤희숙, 국회 헐고 아파트? 예술의전당 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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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윤희숙, 국회 헐고 아파트? 예술의전당 허는 건?"

입력
2020.12.0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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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개발주의 환상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장경태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장경태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회를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고 여의도 부지는 아파트를 짓자고 제안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초 예술의전당을 옮기고 아파트 짓는 것도 고려해보라"며 지적했다.

장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님들 머리속엔 재개발 밖에 없나 보다"라며 "그나마 이혜훈 전 의원은 비전이라도 있지, 이건 뭔가"라고 꼬집었다. 또 "이 전 의원은 생각은 달라도 비전이라도 있는데, 낡은 사고방식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윤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행정 수도를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국회를 보내기로 했으면 의사당을 뭐하러 남기냐"면서 "전부 다 (세종으로) 옮기고, (국회 부지) 10만평은 지금 서울에 주택수급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국회를 옮기면 그 공간은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도시공간 모델로 재구상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의 재탄생도 꿈꿔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회를 다 헐고 아파트를 짓자'는 식의 개발주의 환상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서초구 예술의 전당을 옮기고 아파트 짓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제안드리며, 거기에 대검찰청을 비롯한 법조단지도 옮기는 것은 어떠신가"라며 글을 맺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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