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가 된 뒤 미국 뉴욕 소재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혜민스님이 반성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아파트를 정식 승려가 된 뒤 구매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을 두고 이 매체에 “제 삶이 너무 창피스럽고 부끄러워서 솔직히 좀 무서워서 답신을 바로 못 드렸다”며 “이번을 계기로 제 삶을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혜민스님은 해당 아파트가 본인 명의로 구매해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미 뉴욕 등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은 지난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아파트를 약 61만달러(한화로 약 6억7,000만원)에 사들였다. 라이언 봉석 주는 미국 국적자인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이다.
서류상의 라이언 봉석 주가 혜민스님일 경우, 아파트 구입 시점이 정식 승려가 된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 논란은 불가피했다. 조계종 종단 법령인 승려법은 소속 승려가 종단 공익이나 중생 구제 목적 외 개인 명의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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