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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생산 차질 …"접종분량 반토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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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생산 차질 …"접종분량 반토막" 비상

입력
2020.12.04 07:53
수정
2020.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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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억회 접종 분량, 5000만회로 줄어
임상 결과·공급망 확장 지연 효과 탓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시제품.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시제품.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공급망에 문제가 생겨 올해 코로나19 백신 출하 목표가 기존 1억회 접종 분량에서 5,000만회 접종 분량으로 반토막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관계자들이 “화이자가 초기에 생산했던 원료들이 공급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올해 백신 선적 목표를 절반으로 낮췄다”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 측은 “원료 공급망을 확장하는 데에 예상보다 오래 걸렸으며 임상 시험 결과가 초기 예상보다 늦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화이자는 당초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1억회 접종 분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공급망 문제로 출하 목표를 절반인 5,000만회 접종 분량으로 줄였다고 WSJ는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은 두 차례 접종으로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2,5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화이자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SJ는 화이자가 신기술인 mRNA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연구ㆍ개발이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백신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했다며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다만 초기 물량 부족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내년 13억개의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량 5,000만개가 줄어 들더라도 내년 생산으로 부족량을 벌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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