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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4색 빛나는 올해의 작가상 후보자들

입력
2020.12.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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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11일

전시


'올해의 작가상 2020'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올해의 작가상 2020'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올해의 작가상 2020

동시대 미학적,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를 대상으로, 신작 제작 지원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이 개최된다. 올해도 4명이 후원작가로 선정됐다. 김민애는 조각에 대해 성찰하는 '1. 안녕하세요 2. Hello'를, 이슬기는 전통적 요소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찰한 '동동다리거리'를 전시한다. 정윤석은 섹스돌에 대한 사진과 영상 설치 '내일'을, 정희승은 예술에 대한 고민을 담은 혼합 설치 작품 '침몰하는 배에서 함께 추는 춤'과 '알콜중독자와 천사들을 위한 시'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3,4 전시실·내년 4월 4일까지·무료 관람·(02)3701-9500


백남준, Volta, 1992, Aluminum framework, neon, electronic components. Hardware 3 sony 8 televisions, 1 sony laser disc player, 1 laser disc, vintage television cabinet, 195.5 x 104 x 61 cm.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백남준, Volta, 1992, Aluminum framework, neon, electronic components. Hardware 3 sony 8 televisions, 1 sony laser disc player, 1 laser disc, vintage television cabinet, 195.5 x 104 x 61 cm. 리안갤러리 서울 제공


△백남준 개인전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개인전이 리안갤러리에서 열린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평가받는 백남준은 비디오 설치라는 개념을 도입해 설치미술의 범위를 넓혔고, TV를 넘어 컴퓨터와 각종 과학기술까지 동원하는 오늘날의 미디어 아트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에는 3대의 소형 모니터와 TV 케이스로 만든 로봇 '볼타', DMZ 2000 공연에서 선보였던 첼로와 월금 형태의 대형 비디오 조각 '호랑이는 살아있다' 등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또 다양한 회화 작품을 통해 작가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리안갤러리 서울·내년 1월 16일까지·2000원·(02)730-2243


Tim Eitel, Interior (Shadow), 2020, oil on canvas, 21-5/8" × 27-9/16" (54.9 cm × 70 cm), #76449, Format of original photography: high res TIF. 페이스 갤러리 제공

Tim Eitel, Interior (Shadow), 2020, oil on canvas, 21-5/8" × 27-9/16" (54.9 cm × 70 cm), #76449, Format of original photography: high res TIF. 페이스 갤러리 제공


△팀 아이텔 개인전: Untitled (Interior)

독일 현대 회화를 이끌어가는 작가 팀 아이텔의 유화와 수채화 신작으로 구성된 전시 'Untitled (Interior)'를 선보인다. 아이텔은 현실을 반영하거나 재구성하여 개인 및 집단 지각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하며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들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작품은 모두 2020년 작품으로 불특정한 미술관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뒷모습 또는 옆모습으로밖에 볼 수 없거나 시야가 가려져 있어, 이를 응시하는 일은 관객들을 사색의 세계로 이끈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내년 1월 16일까지·무료 관람·(02)790-9388


공연

연극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 홍보사진. 국립극단 제공

연극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 홍보사진. 국립극단 제공


△[연극]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

사회운동으로 대학시절을 보냈지만 이제 고리타분한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주인공 '형진'. 애를 쓰고 살았음에도 이뤄놓은 것 없이 휘청이는 형진에게 '윤기'가 찾아와 김수영의 시를 읊어주며 고요한 위로를 건넨다. 연극은 50대가 된 2020년의 586세대를 주인공으로 하지만, 결국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괴로워하며 하루하루 쫓기듯 살아내는 인간 보편의 이야기를 담는다. 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에게 찾아오는 요절한 '윤기'와 김수영의 시는 잊고 살았던 '지키고 싶었던 가치'를 생각나게 한다. 백성희장민호극장·20일까지·3만원·1644-2003



△[공연]2020 서울시향 윌슨 응과 양성원 ①&②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서울시향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타악기 앙상블은 스티브 라이시의 '나무조각을 위한 음악'과 존 케이지의 '두 번째 구성'으로 공연을 시작하며, 리듬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이완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을 자랑하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주로 현악 중심으로 반주가 이뤄지는 하이든 교향곡 1번 C장조를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지휘자 윌슨 응은 단정한 하이든 스타일과 모차르트 정신이 돋보이는 슈베르트 교향곡 5번을 맡았다. 차세대 명장이 표현할 고전미가 기대를 모은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 6일 오후 5시·1만~7만원·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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