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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만명이 '청정 태안' 되찾는 과정…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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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만명이 '청정 태안' 되찾는 과정…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20.12.07 17:10
수정
2020.12.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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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태안 유류피해 극복 과정 공유 국제 콘퍼런스’개최

7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태안 유류피해 극복과정 공유 국제 콘퍼런스' 참석자가 피해극복 과정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글을 쓰고 있다. 충남도 제공

7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태안 유류피해 극복과정 공유 국제 콘퍼런스' 참석자가 피해극복 과정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글을 쓰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사상 최악의 태안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 극복 전 과정을 담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충남도는 7일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태안 유류피해 극복 과정 공유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과정의 세계적 중요성’을 주제로 한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유네스코 등재 전략 논의와 유류사고 극복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도가 보유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과정을 담은 기록물은 공공과 민간 부문을 모두 합쳐 20여만건에 이른다. 2007년 12월 7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발생부터 대응, 극복 등 전 과정이 담겼다.

특히 피해 극복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인 123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날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국내외 유류사고 사례를 살펴보고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로슬린 러셀 전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 의장은 ‘재난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김귀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본부장의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전략과 과제’, 타우픽(M.Taufik)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장 ‘인도양 쓰나미 등재 사례’ 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전 사무국장 ‘유류 오염사고로 인한 아픔과 희망’, 정병관 국립공원연구원 책임연구원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장기 모니터링 자료를 활용한 해양생태계 회복 현황 분석’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충남도는 콘퍼런스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태안 유류피해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 등재를 위한 논리를 개발·보완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최악의 유류피해 극복을 위해 123만명의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불가능할 것 같았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그 과정을 세계사적 기록으로 남겨 유사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로, 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좌표로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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