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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유승민에게 안철수가 보여… 품격 포기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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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유승민에게 안철수가 보여… 품격 포기 말길"

입력
2020.12.08 06:42
수정
2020.12.08 10:08
0 0

양향자, SNS서 유승민의 '지킬 앤 하이드 文' 비판?
"선배 정치인의 언어 아냐, 격조 있는 비판이 더 아파"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차 노동인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차 노동인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앤 하이드 대통령'이라며 저격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정치인 유승민을 있게 한 품격마저 포기하진 말아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품격마저 포기하지는 말아주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유 전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을 '유체이탈 중증', '지킬 앤 하이드'라며 강하게 비난했다"며 "아무리 정치인에게 비판은 숙명이라지만 이런 표현은 지나쳤다"고 밝혔다.

"유승민 품격과 내공 존경했는데…"

유승민(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초선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선의원들의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찾아 초선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양 의원은 유 전 의원의 화제가 된 연설을 언급하며 격조 있는 비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유 전 의원의 품격과 내공을 존경했다"며 "여당 원내대표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씀하신 정치적 소신에 놀랐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며 남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란 퇴임사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이제는 보고 배울 후배들이 더 많을 선배 정치인의 언어로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며 "격조 있는 비판이 더 아픈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 저의 생각이 착각이길 바란다"며 "두 분의 동행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앞서 페이스북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개혁 입법 처리를 강조한 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을 내쫓으려는 지금의 혼란상을 두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라고 했는데, 유체이탈도 이 정도면 중증"이라며 "우리는 지금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을 보고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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