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본인 수락 내년부터 팀 이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43) 전 KBS해설위원이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강원도는 강원FC 새 대표이사로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구단은 2018년 12월 선임된 박종완(60) 대표이사 퇴임을 앞두자 새 대표이사를 물색해 왔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 이사가 적임자로 최종 낙점됐고, 본인도 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홍천이 고향인 이 내정자는 김병수 감독이 강원도민 구단을 맡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 내정자는 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건국대 재학 시절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안양LG(현 FC서울)에 입단한 이 내정자는 2002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축구팬들의 가슴에 깊이 자리 잡았다.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때까지 화려한 드리블과 영리한 플레이는 그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남았다.
뿐만 아니라 2002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 박지성과 함께 네덜란드로 건너가 PSV에인트호벤에 입단한 이 내정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해외리그에서도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KBS해설위원으로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에서 마이크를 잡던 그는 최근 '코리안 특급' 박찬호, 월드컵 신화를 함께 쓴 안정환과 함께 잇따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