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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황희, 첫 라디오 방송 성료…이동욱·김범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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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황희, 첫 라디오 방송 성료…이동욱·김범 응원

입력
2020.1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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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가 데뷔 후 첫 라디오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제공

황희가 데뷔 후 첫 라디오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제공

배우 황희가 데뷔 후 첫 라디오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의 '리더 강림' 코너에는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이연(이동욱)의 충신 구신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황희가 출연했다.

이날 황희는 생애 첫 라디오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와 차분한 말투로 청취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함께 출연한 배우 최리와 '구미호뎐'의 한 장면을 재연하게 된 황희는 마치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리얼한 목소리 연기로 DJ 전효성의 극찬을 받았다.

이어 드라마 종영 소감을 묻는 전효성의 질문에, 황희는 "재미있게 한 프로젝트를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든다. 서로를 정말 사랑하는 팀이었다. 이동욱 선배님을 비롯해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다 같이 듣고 있을 것"이라며 '구미호뎐' 팀의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입증하듯 이동욱 김범은 극 중 캐릭터인 이랑 이연의 이름으로 긴장한 황희를 놀리는 문자를 보내왔다. 연출을 맡은 조남형 감독은 실시간 댓글 창에 꾸준히 댓글을 올리며 청취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효성은 황희에게 함께 연기했던 장동건 송중기 지성 이동욱 중 가장 닮고 싶은 선배가 누구인지 물었고, 황희는 "모두 잘생기고 멋진 형님들이었다. 저는 장동건의 강렬한 눈빛, 송중기의 하얀 피부, 지성의 연기력과 정신력, 이동욱의 깊은 눈빛을 닮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구미호뎐' 마지막 회에서 기유리(김용지)에게 프러포즈 할 때 불렀던 김건모의 '사랑해' 한 소절을 무반주로 불렀다.

'구미호뎐'에서 집안일을 잘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로도 요리를 잘하는지, 자신 있는 요리는 무엇인지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황희는 "실제로는 잘 못하지만 재능은 있다.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 하셔서 배우면 잘할 것 같다. 라면은 두 개 이상을 끓여도 물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고, 어두운 곳에서도 고기를 맛있게 구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 말고 울리고 싶었던 남자가 처음'이라는 반응을 보고 어땠냐"는 질문에는 "우선 군대에서 나라를 잘 지키고 계신 박보검님에게 죄송하다"며 "구신주 캐릭터의 버프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터프하다. 남자는 울지 않는다"고 나직한 목소리로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후 멜로와 액션 중 멜로를 택한 황희는 "멜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두 작품 연속으로 멜로를 하게 됐다"며 "저도 모르고 있었지만 멜로에 최적화된 마스크가 아닌가 싶다"는 답변으로 남다른 센스를 뽐냈다. 이에 최리와 DJ 전효성은 "목소리부터 설득력 있다"며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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