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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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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

입력
2020.1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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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인권·평화운동 승화 활동 솔선

한남대 인돈학술원은 9일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에게 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이광섭 한남대 총장, 정 이사장, 우영수 대전기독학원 이사장. 한남대 제공

한남대 인돈학술원은 9일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에게 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이광섭 한남대 총장, 정 이사장, 우영수 대전기독학원 이사장. 한남대 제공


한남대 인돈학술원(원장 최영근 기독교학과 교수)은 9일 교내 정성균선교관에서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에게 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을 수여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전쟁 때 미군에 의해 희생된 노근리 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을 설립해 국제사회에서 인권·평화운동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을 솔선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1994년 이 사건을 소설(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로 알린 고 정은용씨의 아들이다. 그는 선친과 함께 노근리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 끝에 1999년 한·미 양국 정부의 진상조사를 이끌어냈다. 두 해 뒤인 2001년 미 클린턴 대통령이 노근리 사건 피해자와 한국 국민에 대한 유감 표명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 한남대 제공

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 한남대 제공


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광섭(오른쪽 네 번째) 한남대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 한남대 제공

제26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광섭(오른쪽 네 번째) 한남대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 한남대 제공


정 이사장은 "수상을 계기로 아직도 아물지 않은 한국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위해 맡겨진 소임을 감당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한다"며 "이 땅에 소외받고 있는 이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정의화 평화가 입 맞추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일대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희생 참사이다. 한국 정부가 밝힌 공식기록은 희생자 226명, 유족 2,240명이다. 피해자 가운데 어린이, 여성, 노인이 전체를 72%에 이른다.

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초대총장인 인돈(William A. Linton) 박사의 창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인돈학술원이 매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 교육, 사회봉사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나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최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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