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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개혁 입법 성과에 반등…집토끼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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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개혁 입법 성과에 반등…집토끼 돌아오나

입력
2020.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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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TBS 의뢰로 정당 지지도 조사?
민주당 31.4%, 본회의 앞둔 8일부터 상승
국민의힘 30.5%, 상승세 멈추고 하락세로

이낙연(앞줄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앞줄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급락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상승 추세로 바뀌었다. 민주당이 공을 들여 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법안 등 주요 법안을 처리하며 입법 성과를 낸 효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민주당이 31.4%로 전주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29.7%로 그 전주보다 5.2%포인트 폭락했는데, 한 주 만에 반등했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이탈이 컸던 핵심 지지층이 복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광주·전라(55%)에선 전주보다 6.9%포인트 상승했고, 50대(33.7%)에선 3.9%포인트 상승했다. 진보층(51.3%)과 여성층(30.1%)에선 각각 2.9%포인트, 1.2%포인트 올랐다.

대전·세종·충청(28.1%)과 서울(32.6%)에서도 각각 5.6%포인트, 4.4%포인트 올랐다. 70대 이상(26.7%)과 60대(24.8%), 보수층(13.8%) 에서도 각각 6.8%포인트, 6.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8일부터 민주당은 상승세, 국민의힘은 하락세로

리얼미터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제공

민주당의 지지율 반등은 8일부터 시작됐다. 7일 27.5%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은 8일 30.3%로 올라 다시 30%대에 진입했다. 9일은 33.1%로, 본회의를 앞두고 하루에 3%포인트씩 오른 셈이다.

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첫 사과 메시지를 내며 국회에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8일은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수처 법안을 강행 처리했고, 9일은 국회 본회의에 공수처 법안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수처 법안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신청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0.5%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8일부터 하락 추세로 바뀌었다. 7일 32.9%까지 올랐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9일 29.6%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8.3%)과 대전·세종·충청(26.8%)에서 각각 4.6%포인트, 7.1%포인트 떨어졌다. 60대(38.4%)와 70대 이상(39.6%), 보수층(54.7%)에서 각각 7.6%포인트, 4.2%포인트, 3.3%포인트 하락했다. 대체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층이다.

국민의당은 7.1%로 지난주(7.2%)와 비슷했고, 열린민주당은 6.1%로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9%로 0.3%포인트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 37.1%… 취임 후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7.1%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58.2%로 0.8%포인트 올랐고, 모름·무응답은 4.7%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59.5%)와 부산·울산·경남(27.2%)에서 각각 4.8%포인트, 4.5%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20대(32.2%)와 40대(46.6%)에서 각각 4.6%포인트, 3.4%포인트 하락했다.

진보층에서 크게 이탈한 게 눈에 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은 57.8%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빠졌다. 열린민주당 지지층(65.8%)과 정의당 지지층(29.1%)에선 각각 14.2%포인트, 11%포인트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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