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관련 접촉자 9명 양성
보건당국, 확산 차단 안간힘
충북 제천에서 종교시설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와 나왔다. 김장모임과 요양원에 이어 또 다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천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추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9명이 시내 한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교회에선 20대 신도 A씨가 이달 4일부터 이틀간 다른 지역 교회에 다녀온 뒤, 8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이다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가족 4명도 12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역학조사에 나선 제천시는 이 교회에 폐쇄명령을 내린 데 이어, 확진자와 관련 있는 화산동, 모산동의 교회도 폐쇄조처하고 조사 중이다. 제천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까지 동원해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이날 제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간병인과 택시기사다. 택시기사의 경우 지난달 25일 이후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간병인의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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