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쑥스러워 하던 선아가 이제는 저와 눈을 맞추면서 노래해요."
맞벌이 부모님을 둔 이선아(12·가명) 학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제공하던 돌봄 프로그램마저 코로나19로 단축됐다. 이 학생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은 집중도 잘 되지 않고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때마침 이 학생이 다녔던 지역아동센터 소개로 접한 LG유플러스의 'U+초등나라' 서비스로 이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교육격차와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 서구 7개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멘토를 지정하고, 유아용 콘텐츠 'U+초등나라'와 이를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패드 및 데이터(10기가바이트)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이 학생의 멘토로 지정된 유인영(22)씨는 "주변에 같이 있어줄 사람이 없던 선아는 저만 보면 속에 있는 걸 다 토해내듯이 말한다"며 "스마트패드에서 풀이 과정을 쫙 펼쳐서 공부하다보니 예전과 달리 어려운 문제도 척척 풀어내 뿌듯하다"고 말했다.
비대면 멘토링으로 1:1 학습 지원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부터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코로나19로 심화되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및 돌봄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돌봄'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원격 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 서비스와 스마트 패드를 인천지역내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교 고학년 중심 취약계층 아동 48명에 무료로 제공했다. 포스코에너지에서 운영하는 대학생봉사단 48명에게도 스마트 패드를 지원해 아이들과 1대1 학습지도가 가능케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대학봉사단도 아이들과 새로운 소통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LG유플러스와의 협업 덕분에 비대면 멘토링이 수월해졌다.
LG유플러스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와도 교육·돌봄 등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U+초등나라 서비스와 스마트 패드를 인근 지역의 효창동과 용문동 2개 초등학생 대상 돌봄 시설인 방과후 어린이집 재원 아동 등 60여명에게 무료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방과후 어린이집 이동들에게 U+초등나라 통한 학습지원이 가능해져 학력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동시에 주민자치회는 돌봄 학생가족의 관계망 형성 등 마을공동체 돌봄 활동을 진행한다.
협력사 지원 확대…고통 함께 나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해 긴급 시행 중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파산을 신청한 기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회사의 자원을 활용해 고통을 분담한다는 것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원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했다. 동반성장펀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최대 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또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을 월 4회로 늘렸다. 그간 업계에서는 월 2~3회 단위로 협력사 대금 정산을 실시해왔다. 납품 대금의 조기 지급 및 대금 정산일 단축으로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생산과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000만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기존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에서 ‘B-‘이상으로 기준을 하향했다. 이는 보험 발행에 따른 중소협력사의 비용 부담 감소와 보증보험 발행 업무의 경감을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에선 이번 보증보험 면제 대상 확대로 기존 협력사 외에도 350여개 중소 협력사에게 추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길 끊긴 골목상권, 온라인 장터로 극복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달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소진공에선 전통시장 및 청년몰의 △온라인 기획전 운영 및 지원 △오프라인 활성화 프로젝트 수행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상생 프로젝트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2018년부터 골목 상권 소상공인과 제휴해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그램 'U+로드'도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위기에 처한 농가를 돕는 'U+로드 온라인장터'와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U+로드 온라인5일장'을 개최,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과 결부시키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소진공에선 첫 협력 사업으로 연내 '청년몰?전통시장 크리스마스 마켓' 온라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34개 청년몰의 120여개 상품을 위메프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기획전이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동안 LG유플러스 고객 대상 홍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추후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전통시장 라이브 커머스, 요식업 대표에게 듣는 창업과 운영 멘토링 등 전통시장 및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고객이 우리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쉽고 편하게, 자주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마케팅 노하우 등 자사가 가진 자원을 전폭적으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청년몰에는 도움을 주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아이디어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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