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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단기 출장자 격리 면제…국제회의 유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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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단기 출장자 격리 면제…국제회의 유치 전략

입력
2020.1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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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채널뉴스아시아 캡처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채널뉴스아시아 캡처

싱가포르가 내년 1월 중순부터 14일 미만 단기 출장자들에게 국적을 불문하고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산업통상부는 15일(현지시간) 기업인을 위해 이같은 특별 입국 절차를 마련했다. 다만, 입국 전과 입국 직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지정된 전용 숙소에 머물러야 한다. 싱가포르 체류 기간에도 격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한 사업상 대면 회의를 할 때는 비말을 막을 수 있는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별도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특별 입국 신청은 내년부터 받는다. 단기 출장자를 위한 숙소는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떨어진 싱가포르 엑스포에 마련된다. 우선 670개 객실과 170개 회의실을 갖추고, 내년 중반까지 객실 1,300개, 회의실 340개로 늘릴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이 시설을 활용해 각종 국제회의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회의, 일명 다보스 포럼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일정이 잡혔다. WEF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싱가포르가 회의 개최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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