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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상반되는 두 가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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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상반되는 두 가지 풍경

입력
2020.12.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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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로나19바이러스보다 감염력 70% 강해
4단계 격상 앞두고 인근 쇼핑가 북적북적
영국 떠나려는 사람들로 공항·기차역도?붐벼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20일 승객들이 파리행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프랑스는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중단했다. 런던=EPA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20일 승객들이 파리행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프랑스는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중단했다. 런던=EPA 연합뉴스


화물 트럭들이 19일 영국 도보의 도버항에 줄지어 세워져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EU)는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미래관계를 위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또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프랑스 정부는 21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도버=EPA 연합뉴스

화물 트럭들이 19일 영국 도보의 도버항에 줄지어 세워져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EU)는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미래관계를 위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또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프랑스 정부는 21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도버=EPA 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지막 토요일인 19일 잉글랜드 북동부 뉴캐슬어폰타인의 노섬벌랜드 거리가 행인과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캐슬어폰타인=AF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지막 토요일인 19일 잉글랜드 북동부 뉴캐슬어폰타인의 노섬벌랜드 거리가 행인과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캐슬어폰타인=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9월 말 런던이나 인근 켄트에서 처음 나타난 변종 바이러스는 아직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나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영국은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20일부터 이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4단계로 격상된 지역에서는 모든 비필수 업종은 영업이 금지되고, 재택근무로 전환되며 재택근무가 블가능한 경우와 등교, 보육, 운동 등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마지막 주말에는 4단계 조치를 앞둔 거리는 쇼핑객들로 붐볐고 일부 시민들은 4단계 조치를 피해 2~3단계 조치가 적용 중인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크리스마스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변종 바이러스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쇼핑센터를 찾은 일부 시민들로 쇼핑센터 주차장은 만원을 이뤘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도 목격됐다.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20일 승객들이 파리행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대응 4단계를 발령하고 긴급봉쇄에 나섰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20일 승객들이 파리행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대응 4단계를 발령하고 긴급봉쇄에 나섰다. 런던=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토요일이자 코로나19 4단계 조치가 발표된 19일 런던의 패딩턴 역에 나온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전 마지막 토요일이자 코로나19 4단계 조치가 발표된 19일 런던의 패딩턴 역에 나온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프랑스 정부가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중단한 가운데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차 승무원들이 파리행 마지막 유로스타에 탑승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프랑스 정부가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중단한 가운데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차 승무원들이 파리행 마지막 유로스타에 탑승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21일 출발 안내 스크린에 런던행 라이언에어 항공편이 취소되었음을 표시하고 있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려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영국발 항공편 금지 조치에 나섰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21일 출발 안내 스크린에 런던행 라이언에어 항공편이 취소되었음을 표시하고 있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려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영국발 항공편 금지 조치에 나섰다. 베를린=EPA 연합뉴스


반면 변종 바이러스에 위기의식을 느낀 시민들은 서둘러 런던을 떠나기 위해 기차역과 여객선 터미널, 공항으로 몰려들고 있지만 영국 인근 국가들이 변종 바이러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발 항공편의 착륙을 금지시키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은 유럽연합(EU)와 미래관계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의약품, 백신, 식료품 등을 비축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대륙을 잇는 교통로가 차단되면서 비축물자에서부터 신선 식품, 수입품 등 배달·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4단계 조치 시행을 앞두고 19일 리젠트가에 쇼핑객들이 붐비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4단계 조치 시행을 앞두고 19일 리젠트가에 쇼핑객들이 붐비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20일 잉글랜드 중부 옥스포드에서 쇼핑객들이 붐비고 있다. 옥스포드=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20일 잉글랜드 중부 옥스포드에서 쇼핑객들이 붐비고 있다. 옥스포드=AP 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21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 도버에서 프랑스 칼레로 들어오는 모든 화물의 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21일 폐쇄된 영국 켄트의 도버항 램프와 차선이 텅 비어 있다.켄트=AP 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21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 도버에서 프랑스 칼레로 들어오는 모든 화물의 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21일 폐쇄된 영국 켄트의 도버항 램프와 차선이 텅 비어 있다.켄트=A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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