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방송 연말 결산①] #사람냄새 #전연령대…모두가 힘든 2020년, 예능이 전한 따뜻한 웃음

알림

[방송 연말 결산①] #사람냄새 #전연령대…모두가 힘든 2020년, 예능이 전한 따뜻한 웃음

입력
2020.12.24 07:50
0 0
'유 퀴즈 온 더 블럭' '미스터트롯' '놀면 뭐하니?' '맛남의 광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따뜻한 웃음으로 모두가 어려운 2020년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전했다. tvN, MMA, MBC, SBS 제공

'유 퀴즈 온 더 블럭' '미스터트롯' '놀면 뭐하니?' '맛남의 광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이 따뜻한 웃음으로 모두가 어려운 2020년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전했다. tvN, MMA, MBC, SBS 제공


따뜻한 웃음이 모두가 어려운 2020년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전했다.

예능계의 책임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2020년 특히 빛을 발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웃음을 넘어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겨줬다. 관찰, 토크, 버라이어티 등 장르는 다 달라도 따뜻한 웃음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많은 이들에게 위안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에 연말을 맞아 SBS에 이어 KBS와 MBC 연예대상 보는 재미도 있다.

▶ 사람에게 귀 기울인 예능

사람 냄새 나는 '착한' 예능이 올해 많은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촬영이 어려워진 상황 속 매회 특집 주제에 맞는 게스트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최근 MBN '더 먹고 가' '예스터데이',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언니한텐 말해도 돼', KBS2 '북유럽' 등 다양한 방식의 토크 예능이 깊이 있는 이야기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웃음과 감동을 아우르는 울림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꾼 변화는 더 많다.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백종원은 SBS '맛남의 광장'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중이다. KBS2 '편스토랑'은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고, '랜선장터' 또한 특산물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착한 예능의 행보를 걷고 있다. 시청자들도 소비로 그 취지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프로그램의 의미가 더 뜻깊다.

▶ 음악의 힘

올해 가요계를 넘어 예능계에서도 가장 뜨겁게 발견된 스타는 TV조선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였다. 이들은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 여러 예능에도 출연해 시청률 보증수표로 활약해왔다. 트로트의 힘은 '미스트롯2'부터 KBS2 '트롯 전국체전', MBC '트로트의 민족', SBS '트롯신이 떴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트롯 전국체전' '트롯신이 떴다' 속 남진부터 주현미까지 화려한 트로트 전설 라인업이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 말 그대로 전 연령대가 함께 보는 예능이 탄생한 것이다.

음악 예능이 아니지만 음악의 힘을 보여준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MBC '놀면 뭐하니?'다. 싹쓰리(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와 환불원정대(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는 올해 최고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손 꼽힌다. 이들이 발표한 '다시 여기 바닷가'와 '돈 터치 미'는 음원 차트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김종국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KBS와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BS 제공

김종국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KBS와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BS 제공


▶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지난 19일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은 매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 등 SBS 간판 예능에서 활약한 성과를 다시금 인정 받게 됐다. 특히 이를 통해 가요대상과 연예대상 석권이라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룬 만큼 유쾌함은 물론 감동적인 소감을 전해 진정성을 배가했다.

24일 '2020 KBS 연예대상'과 29일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을 향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KBS에서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개를 훌륭하다'를 이끄는 이경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활약한 김숙, MBC에서는 '놀면 뭐하니?'의 주역이자 유일한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영예를 안게 될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