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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CEO "백신 성공 공식 알아 냈다... 중증 감염 100%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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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CEO "백신 성공 공식 알아 냈다... 중증 감염 100% 예방 가능"

입력
2020.12.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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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자료사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자료사진


영국 보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목전에 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백신 성공을 장담했다. 이른바 ‘성공의 공식’을 알아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 일요판에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약 방법이나 용량 등은 밝히지 않았다. “어느 시점엔가 백신을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는 이유다.

소리오 CEO가 ‘성공 공식’을 강조한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 결과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 용량의 백신을 두 차례에 걸쳐 투여했을 때의 예방률은 62.1%에 그쳤으나 첫 번째에는 절반 용량을, 두 번째에는 전체 용량을 투여했을 때는 예방률이 90.0%로 급상승했다. 투약 용량에 따라 다른 효능 편차에 탓에 주가는 3.8% 하락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리오 CEO는 백신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을 처음 발견했을 때 “놀랐다”고 인정하며 “사람들이 약간 실망할 수 있겠다는 건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결과가 더 단순했으면 좋았겠지만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정한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며 “폭풍이 몰아닥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미 2,000만회 접종분 백신 계약을 끝마친 상태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심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르면 이날 긴급 사용 승인 여부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날 보도하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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