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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나는 대선 여론조사 빼달라 했는데... 윤석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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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나는 대선 여론조사 빼달라 했는데... 윤석열은?"

입력
2021.01.01 13:57
수정
2021.01.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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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2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2020년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2020년 마지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ㆍ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후보군에서 제외해달라는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 총리는 1일 SBS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은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본인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언론기관에 ‘지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고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왜 (조사에) 이름을 넣어서 혼란스럽게 하느냐. 넣지 말아달라’고 했다”면서 “(윤 총장도)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지만 제가 관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월 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월 3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중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재명 지사ㆍ이낙연 대표와의 ‘3강 구도’도 뚜렷하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7~30일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윤 총장은 15.1%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18.2%), 이 대표(16.2%)와 오차 내 접전으로, 조사방식이나 시점에 따라 2, 3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정 총리 역시 여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을 고려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이날 정 총리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에는 관심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래선 안 된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새해 포부에 대해선 “코로나19를 확실하게 잡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치료제나 백신 등을 동원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는 나라가 되겠다”며 “이후 경제 반등에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코로나19 이전의 경제 상태로 돌아가는 첫 번째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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