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33)가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62점을 쏟아부었다.
커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홈 경기에서 36분을 뛰면서 3점슛 8개를 포함해 62점을 기록, 137- 122 승리에 앞장섰다. 팀 득점의 절반 가량을 혼자 책임진 셈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각각 5개와 4개를 곁들였다. 이틀 전 포틀랜드와 홈 경기에서는 98-123으로 대패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21점을 퍼부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커리는 2쿼터에 10점을 더해 전반에만 31점을 넣었고 3쿼터 14점, 4쿼터 17점을 보태 커리어 하이를 완성했다. 커리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3년 뉴욕 닉스를 상대로 넣은 54점이었다. 그러나 커리는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은 80개에서 중단됐다. 35-30으로 앞선 1쿼터 종료 27.2초 전 카멜로 앤서니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었지만 1구를 실패했다. 이 부문 NBA 역대 최다 기록은 1993-1994시즌 마이클 윌리엄스(당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97개 연속 성공이다.
LA 레이커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22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앞세워 108-94로 이겼다. 2008-2009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멤피스에서 뛰었던 LA 레이커스의 센터 마크 가솔은 이날 원정팀 선수 자격으로 멤피스 홈 경기장을 방문했다. 멤피스 구단은 1쿼터 타임아웃 때 가솔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틀었다. 가솔은 친정팀을 상대로 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3초 전에 터진 제이슨 테이텀의 결승 2점슛에 힘입어 122-120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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