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이 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 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청년 정치인을 자처하면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그것은 결자해지가 아니라 과거회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대의 조연들과 함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릴 여유가 서울시민에겐 없다"며 "71년생 오신환은 미래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전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절차를 앞당기는 패스트트랙 도입 △공공주택 활성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업종 구제△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의혹 사건 진상규명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오 전 의원 출마로 국민의힘 소속 후보는 이혜훈·김선동·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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