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사회공헌 프로그램 ‘Like Green’?
대학생 멘토단과 아동·청소년 4개월간 환경 주제 팀 활동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건강한 지구 만들겠다"
“LG화학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보고 ‘기술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숭실대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에 재학 중인 형지성씨는 진로 고민이 한창이던 때 눈이 번쩍 뜨였다. '내 전공 지식과 기술을 결합하면 나도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LG화학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라이크 그린(Like Green)’에 지원했다.
라이크 그린은 LG화학이 미래 ‘환경 지킴이’를 키우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LG화학은 과학ㆍ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동, 청소년 환경 지킴이를 이끌어갈 대학생 멘토단 20명을 지난해 11월에 뽑았다.
선발된 멘토단은 4개월간 청소년들과 팀을 이뤄 팀 별 온라인 멘토링 및 환경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한 관심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규모 온라인 강의 콘서트, 환경ㆍ과학 페스티벌 기획 등의 기회도 갖는다. 이를 위해 멘토단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총 네 차례 전문 강사에게 과학ㆍ환경 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강의 스킬과 영상 제작 프로그램 방법을 배웠다.
멘토단과 함께 과학ㆍ환경 주제를 탐구하고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할 환경 지킴이 100명도 같은 시기에 모집했다. 모든 활동은 ‘온택트(Ontact)’로 이뤄진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와 온라인을 통한 ‘연결(On)’을 합친 개념이다. 활동 주제는 G.R.E.E.N(글로벌 온난화ㆍ리사이클링ㆍ에너지ㆍ생태계ㆍ차세대 기술)이다.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총괄 전무는 “대면 사회공헌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 교육 및 나눔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온택트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했다”며 “환경을 사랑하는 대학생 및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고, 코로나19로 심화된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설렘과 책임감 동시에 느낀다는 멘토단
멘토단은 미래의 환경 지킴이를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동시에 책임감도 되새기고 있다. 명지대 화학과에 다니는 심현지씨는 “멘티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조금 더 지구를 위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행동하면 이런 노력들이 모여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의 책임감과 뿌듯함은 점점 커질 것이다. 하루 빨리 환경 지킴이들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형지성씨는 “그린 콘서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 환경에 대한 바른 생각과 실천 방법을 멘티들과 나눌 것”이라며 “흥미로운 주제들도 멘티들의 생활 반경 안에서 보이지 않는다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오늘 아침에 버렸던 플라스틱은 어디에, 어떻게 분리 배출됐는지’, ‘손을 씻기 위해 물을 과하게 틀어놓지는 않았는지’ 등 실생활이 과학환경, 환경보전과 가장 밀접한 부분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 밤섬 생태계 보호도 앞장
LG화학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 가치를 알리는 ‘그린 생태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청소년 대상 생물다양성 홍보 강화를 위해 선발한 밤섬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밤섬 생태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생물다양성 교재를 직접 제작하고, 지역아동센터 등을 돌며 청소년 대상 생태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 관련 카드뉴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콘텐츠 제작, 자원봉사 등 환경 지킴이 역할도 수행 중이다.
LG화학은 청소년들에게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밤섬 생태 자문위원회, 대학생 서포터즈들과 함께 제작한 환경교육 교재를 각 지방의 지역아동센터 등에 배포했다. 아울러 2018년 12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함께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조성한 ‘밤섬 생태체험관’의 환경 콘텐츠 등을 새롭게 개편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위한 ‘그린파트너십’ 체결
LG화학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그린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이 중 청소년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활성화하는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는 ‘희망그린발전소’ 사업과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구성됐다. 희망그린발전소는 지자체 소유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발전기금을 청소년을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그린리모델링은 청소년 복지시설 및 에너지 취약시설의 옥상을 녹화하고 단열재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시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