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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 이상화, 평창 동계 올림픽 생각에 눈물 "은퇴 후 재활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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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 이상화, 평창 동계 올림픽 생각에 눈물 "은퇴 후 재활 전념"

입력
2021.01.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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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웨이브 '어바웃타임'에서 시간 경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방송 캡처

이상화가 웨이브 '어바웃타임'에서 시간 경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방송 캡처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평창 동계 올림픽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7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타임'에는 이상화가 시간 경매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상화의 시간을 사기 위해 83대 1의 경쟁률을 거쳐 13팀의 지원자가 자리했다. 포스트 이상화를 꿈꾸는 어린 선수부터, 신혼부부, 인생 2막전을 준비하는 경매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모였다.

이상화는 "은퇴 이후 재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상화는 그동안 뼛조각이 연골을 긁는 추벽 증후군을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위해, 지금은 치료를 위해 운동을 한다"며 여전히 운동의 굴레에 빠져 있음을 알려 시선을 모았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입문 계기, 국가대표의 삶, 은퇴 이유 등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던 중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그는 부상 이야기를 꺼냈다. 이상화는 경기 직전까지 부상이 겹치면서 기량 발휘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빙판에서 가속이 붙는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 찾아왔다. 이상화는 3연패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자신의 의지까지 더해진 경기였던 만큼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과 슬럼프 극복 이야기에 MC 강호동과 스포츠인 경매 참가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경매 전 몸풀기가 끝나고 지원자들의 본격적인 경매가 시작됐다. 이상화의 100분 중 절반인 50분을 차지하기 위한 경매가 가장 치열했는데, 이는 현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에게 돌아갔다.

유동훈 선수는 꿈나무 대표, 청소년 대표를 거쳐 국가 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유동훈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스케이트에 입문했음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기량을 내던 선수였다. 그는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예상치 못한 슬럼프를 맞이했다"며 경매 참가 계기를 전했다.

이상화는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날카롭지만 따뜻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넸다. 유동훈의 실제 훈련 영상을 보여 달라고 한 이상화는 자세 피드백을 해줬다. 또한 "야! 잘 타, 너!"라고 유동훈의 재능에 군더더기 없는 찬사를 보내며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에서 응원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이상화의 시간 100분은 초기 예상했던 낙찰 금액을 넘었고, 전액 오렌지 희망 재단에 기부됐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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