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트럼프 대통령 비판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하루 전 벌어진 워싱턴 국회의사당 시위대 난입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우리 민주주의 기관에 총공격을 가했고, 어제는 이 끊임 없는 공격의 정점이었다”는 지적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州) 윌밍턴에서 열린 메릭 갤런드 법무장관 지명 행사에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또 의회에 난입한 시위대에 대해 “그들은 시위대가 아니었다. 시위대라고 부르지 말라. 그들은 폭도, 반란자,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행태도 꼬집었다. 그는 “지난 4년간 우리에게는 민주주의, 헌법, 법치주의를 경멸하는 대통령이 있었다”며 “이 모든 일을 트럼프가 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통령들은 법 위에 있지 않다”고도 했다.
트럼프 시위대는 전날 의사당에 들어가 회의장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69명이 체포됐다. 바이든 당선인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확정하려던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는 중단되고, 의원들은 대피해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시위대 난입 사태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황 수습을 촉구하며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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