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재보선, 야당 다수 당선 기대' 52%
전직 대통령 사면엔 반대 54%
文 직무 부정평가 55% '취임 후 최고'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5~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52%)'는 의견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7%)'보다 많았다. 특히 서울 선거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 기대 의견이 평균보다 높은 58%, '여당 다수 당선' 의견은 3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대에서 53%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야당 승리 의견은 60대 이상에서 66%로 높게 나타났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37%였고, '현 정부에서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54%였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사면 찬성이 69%로 우세한 반면 50대는 37%, 40대 이하에서는 21%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답변은 3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 지난달 둘째주에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38%)와 같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55%로 나타나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코로나19 대처 미흡(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인사 문제(7%)' 순이었다. 지난해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35%), 국민의힘(22%), 정의당·국민의당(6%), 열린민주당(3%)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당 모두 앞선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씩 올랐다. 국민의당 지지도 6%는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고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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