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웹소설, 웹툰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생기업 리디는 11일 자회사 투디씨(2DC)를 통해 게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투디씨는 모바일 게임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자회사다.
리디는 투디씨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던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을 연계한 게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훈 투디씨 대표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리디와 함께 애니메이션과 웹툰, 게임, 웹소설을 연결하는 ACGN체인을 형성할 것”이라며 “좋은 게임을 유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우선 리디는 상반기에 여성들을 위한 모바일 게임 ‘반만 남은 세계’(사진)를 투디씨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로맨스 판타지인 이 게임은 여자의 존재를 모르는 남자들만 사는 세계로 이동한 여성이 겪게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해왔다”며 “이번 게임 사업은 리디가 보유한 자원과 투디씨의 게임 유통 능력을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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