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 부품사업 새 국면 들어섰다"
권봉석(사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 캐나다 마그나와의 공동 투자로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인 전기차 부품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두고 "전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11일 개막한 'CES 2021'에서 마그나가 진행한 온라인 기자회견에 등장해 "빠르게 변하는 전기차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마그나와 같은 선도적인 회사와의 파트너십이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이어 "LG의 기술 역량과 마그나의 오랜 사업 경험이 합작법인의 시너지를 창출해 전기 파워트레인 산업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이끈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으며 이것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성장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성차 업체에 진정한 혁신 파트너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는 "합작법인은 가장 복잡한 최첨단 산업에서 더 빠르게 나아가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협력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완성차 업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며, LG와의 파트너십은 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캐나다 마그나와의 합작회사 설립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부(VS)에서 모터·인버터 등 전기차 관련 파워트레인 부문을 떼어내고, 분할된 사업부문이 합작사의 지분 51%를, 마그나가 49%(4억5,300만달러·5,016억원)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전담 사업본부(VC)를 세우고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2018년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생산량 기준 세계 5위권)까지 품었다. 이번 파워트레인 관련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차량 내 정보·오락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사옥은 인천에 들어서며, 주주총회 등을 거쳐 7월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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