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은 10명 후보 간 대결될 듯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오 전 시장이 직접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16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내일 오전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고 상징적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오 전 시장이 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출마 선언은 ‘조건부 출마’를 언급한지 약 10일 만이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에게 ‘선(先) 입당’을 압박했다. 야권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안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그었다. 또 안 대표는 이미 당 차원의 ‘서울시장 선거준비위원회’를 가동하며 독자행보에 힘을 실은 상태다.
오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10명이 겨루게 될 전망이다. 1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9명이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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