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등 보며 시행착오 없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백신접종센터와 격리치료 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시행착오 없이 내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접종이 이뤄지도록 준비 중인 백신접종센터를 둘러봤다. 국립중앙의료원 바로 옆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접종 후 이상반응을 관찰하거나 인근 병상에서 만약의 부작용에도 대처하도록 하는 조치에 대한 설명을 들은 그는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정 총리는 “미국·영국 등 우리보다 먼저 백신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면교사로 삼아 실제 접종이 시작되면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 국립중앙의료원 격리치료 병동을 찾았다. 격리치료 병동은 지난해 11월 반환된 주한미군 공병단부지에 마련된 곳으로 오는 18일부터 운영된다. 정 총리는 “이 자리는 60년 넘게 주한미군 공병단이 사용하던 부지였으나,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에 반환된 직후 코로나19 병상을 하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 복지부, 지자체가 힘을 모아 조기 개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지를 돌려받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런 시설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관계 기관 간 협업의 놀라운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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