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겹치고 당내 일부 반발 부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11시 하려던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긴급 취소했다.
이 지사는 당초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시간이 겹쳐 취소했다.
이 지사는 기자회견을 당일 오후나 다음날로 연기할 것도 검토했으나 보편지급에 대한 민주당 내 일부 반발과 대통령 기자회견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 많아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민 1인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설 연휴 전인 2월초 지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대상은 도내 주민등록된 거주자와 등록외국인·거소신고자 등 1,399만명이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각종 기금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는 날 경기도가 기자회견을 하기는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면서 “신년 기자회견 내용과 당 내 반발의 목소리를 좀 더 지켜본 뒤 경기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등은 지난 11일 경기도에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했고 이에 이 지사는 "도민을 위한 경기도의회의 요청을 숙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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