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에 대해 "처음부터 비상한 대책을 세웠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라서 더 엄중하게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시작된 교정시설 내 누적 확진자는 18일까지 1,257명이다. 교정시설 관리 주무장관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대규모 확산 문제에 대해 두 차례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수감자 신분이기 때문에 쉽게 일반 병원으로 격리한다거나 치료시설로 격리가 어려워 자체 시설 내에서 격리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다보니 대규모 확산으로 번진 것으로 본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동부구치소 확산이 지금은 이제 거의 수그러든 상황이지만, 교훈 삼아서 앞으로 이런 집단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확산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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