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형진 신임 2차장에 대해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 등에 해박하고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거친 미국통으로 꼽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에 맞춘 인사로 풀이된다.
이로써 이날 외교라인 핵심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동시에 교체됐다. 그러나 김현종 2차장은 강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정의용 후보자가 맡았던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되며 외교안보 라인에 다시 남게 됐다.
김현종 신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대해 강 대변인은 “국내외 외교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대미협상, 통상교섭 및 분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뉴욕 촌놈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을 모시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며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소회를 남겼다.
이와 함께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희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내정했다. 또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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