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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정과제 나왔다… 코로나, 기후변화 등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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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정과제 나왔다… 코로나, 기후변화 등 7개

입력
2021.01.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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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고 즉각 조치" 속도전 공언
한 달여 만에 백악관 첫 브리핑도
캐나다 총리부터 정상 통화도 착수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첫날인 20일(현지시간) 감염병 대유행과 기후변화 등 7개 당면 과제를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우선 현안들을 빠르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속도전 계획도 거듭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당면 국정과제’로 7개 항목을 열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경제 안정 도모 △기후변화 대응 △인종 형평성 증진 △보건 향상 △이민 제도 개혁 △미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및 당선인 시절부터 강조했던 이슈들이다.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가족을 위해 과감한 조치와 즉각적 구제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코로나19 관련 검사 확대, 학교와 기업 안전한 정상화, 효율적이고 공평한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 개시 등을 약속했다. 유색인종과 같이 비교적 피해가 큰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후변화 대응 일환으로 과학적 판단 아래 깨끗한 에너지 개혁에 힘쓰겠다는 구상을 재차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서명한 행정명령으로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지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미 전역을 휩쓴 인종차별 문제도 언급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기관, 정책, 프로그램에 걸쳐 인종 정의를 포함시키기 위해 정부 접근법 전체의 형평성을 의제의 중심에 뒀다”고 설명했다. 형사사법 개혁, 의료접근과 교육에서의 차별 금지, 공정한 주거 강화 등을 구체적 목표로 삼았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닥친 경제 위기 해소와 질 좋고 저렴한 의료 서비스 접근권 확대, 친(親)이민자 기조 아래 이민제도 개선을 우선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백악관은 “오랫동안 제대로 작동 안 된 이민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을 에둘러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안보 담당 인력 강화와 전 세계 민주주의 동맹의 재건, 미국의 가치와 인권 옹호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첫 브리핑을 열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국민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우리가 행정부 전반의 정책과 그의 팀이 모든 미국인을 대표해 매일 하는 일에 대해 소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언론과의 개방적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주간 브리핑 정례화도 약속했다. CNN방송은 “백악관 언론 브리핑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첫 통화를 시작으로 ‘동맹 외교’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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