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첫 확진자 발생 후 총 1203명 감염
증가세 둔화... 청송교도소 이송 138명 복귀
1,000여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에서 11번째 전수검사 끝에 21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8일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4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동부구치소 수용자 500여명, 직원 52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1차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속적인 전수검사를 실시해 온 이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구치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28일(직원 1명)이었으나, 20일쯤 후부터 걷잡을 수 없는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1차 전수검사에서 18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차 검사 때 추가 확진자는 297명으로 대폭 늘었다. 10차 전수검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03명에 달했다. 8차 전수검사 이후로는 확진 판정 인원이 한 자릿수로 줄어드는 등 증가세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상황이 다소 안정되면서,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됐던 수용자 345명 중 격리해제 판정을 받은 138명은 동부구치소로 복귀했다. 지난달 28일 청송교도소 이송 후 치료를 받고 완치된 이들이다. 이날 오후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원은 총 1,261명으로, 전날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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