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쌍방향 수업인데 실제 쌍방향 수업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수업이 그저 동영상 틀어놓고 놀기에 가깝다는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교육업체 비상교육이 자사 학부모 커뮤니티 맘앤톡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학부모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대면 수업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비대면 수업에 대해 '효과적'이라 답한 이들은 고작 10.8%에 불과했다. 30.5%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했고, 45.5%는 '보통이다'라고, 4.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비대면 수업 방식 가운데 학습에 도움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는 응답자의 41.5%가 '실시간 화상 수업'을 선택했다. '온라인 동영상 강의'가 29%, 태블릿PC를 통해 학생 스스로 교육콘텐츠를 학습하는 '스마트 홈스쿨링'이 11%, '온라인 학습자료 다운로드' 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부모들의 이런 선호도와 달리, 실제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수업 방식은 EBS나 유튜브 교육채널 등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62%를 차지했다. 줌(Zoom)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18.2%에 불과했다. '스마트 홈스쿨링'은 8.8%가, '온라인 학습자료 다운로드'는 5.2%, 'IPTV 교육 콘텐츠 시청'이 3.2%, 수학 문제풀이나 영어 학습이 가능한 '교육용 앱'을 사용하는 비율은 1.2%였다.
한편 교육부는 조만간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내놓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등교 가능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교육부는 신중한 분위기다. 전면적 등교 허용보다는 저학년 아동이나 대면 교육이 필요한 특수학급 중심의 허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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