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첫 재판에서 자신을 둘러싼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지난 1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검찰이 불구속기소 한 휘성과 지인 A 씨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휘성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검찰은 휘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9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휘성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함 혐의로 2013년 군 복무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같은 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19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의 폭로로 다시금 곤욕을 치렀다. 당시 에이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모두 소울메이트 A 씨와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A 씨가 자신의 진술을 막기 위해 다른 지인과 성폭행을 모의했다고도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네티즌에 의해 에이미가 언급한 '소울메이트 A 씨'가 휘성으로 지목되며 큰 논란이 일었다.
해당 폭로 이후 휘성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에이미의 주장을 전면 만박했지만, 이후 휘성이 지난해 3·4월 수면유도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뒤 쓰러진 채 발견되며 더 큰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마약류가 아닌 에토미데이트 투약으로 형사 입건을 피했지만 같은 해 4월, 2019년 12월 지인 A 씨와 수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후 2014년 졸피뎀 투약 혐의로 다시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다. 이후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시적으로 입국하기도 했던 그는 5년 만인 지난 20일, 입국 금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그는 몰라보게 불어난 체중과 초고가의 명품 가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에이미는 공항에 몰린 취재진에게 "(입국 소감을) 표현할 수가 없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라는 소감을 밝혔으며,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인이 대신 "따로 계획이 없다"는 짧은 답변을 전했다. 에이미는 향후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뒤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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