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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진다 싶었는데... 서울 요양·복지시설서 잇따라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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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진다 싶었는데... 서울 요양·복지시설서 잇따라 '집단감염'

입력
2021.01.27 16:10
수정
2021.01.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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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IM선교회 시설 4곳이나
비인가 교육시설 선제 대응하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증가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증가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의 요양ㆍ복지시설과 도심 건물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 근무지를 둔 IM선교회 관계자가 다른 지역에서 머물다가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한 건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8명이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명이 서울시 확진자다. 시에 따르면 빌딩 관계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5일까지 11명, 26일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사업체가 빌딩 사무실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이사업체 종사자를 통해 동료와 빌딩직원, 가족 등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노원구 요양시설에선 선제검사를 통해 14일 첫 확진자가 파악된 이후 관련 확진자가 늘어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에서 이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고령의 기저질환자인 입소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종사자들이 공동 이용하는 지하층의 구내식당과 2층 탕비실 환기가 잘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노숙인 지원시설에서도 지난 17일 시설 관계자가 처음 확진된 후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모두 12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시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노숙인들이 수시로 방문하는 특성상 근무자와 이용자간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노숙인 등 주거지가 없는 밀접 접촉자는 시가 운영 중인 격리시설로 보내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6일 하루 129명 늘어나 27일 0시 기준 누적 2만3,692명으로 집계됐다.


IM선교회 불똥 튈까 노심초사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불똥이 서울로 튈 가능성도 있어 서울시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IM선교회 관련 시설은 교육시설 2곳, 연구소 2곳 등 총 4곳이다. 교육시설 2곳의 학생ㆍ교사 40명 전원은 지난 26일 검사를 마쳤다. 현재까지 10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서울시는 “교육시설 2곳은 대면 운영을 중단한 상태여서 대전 IM선교회와 접촉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IM선교회 관련 연구소 2곳도 모두 운영이 중단됐다. 하지만 연구소 관계자 1명이 지난 17일부터 타 시도에 머무르던 중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관련 역학조사와 접촉자 파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비인가 교육시설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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